2012. 4. 8. 01:42

나의 삶이 어디까지 이를지 
그 누가 말해줄 수 있을까. 
나는 아직도 폭풍 속을 거닐고 있는가. 
물결이 되어 연못 속에 살고 있는가. 
아니면, 아직도 나는 이른 봄 추위에 
얼어붙은 창백한 자작나무일 뿐인가? 

릴케. <나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