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1. 00:13



처음

처음 나의 손끝이 당신을 느꼈을 때 나는 당신의 향기에 취하여 오고 가는 세상 속의 모든 일들 사랑 하나로 멈추었고 처음 당신의 눈물이 내 옷깃을 적셨을 때 나는 당신의 눈물에 젖어서 내가 알지 못하였던 내 모습들 당신과 함께 알게 됐죠 때론 모를 두려움과 외로움 속에 나를 가두었고 밤과 낮에 다른 내 모습과 생각들 속에서 나는 노래하 고 때론 모를 두려움과 외로움 속에 나를 가두었고 밤과 낮에 다른 내 모습과 생각들 속에서 나는 노래하 고 처음 나의 손끝이 당신을 느꼈을 때 나는 당신의 향기에 취하여 오고 가는 세상 속의 모든 일들 사랑 하나로 멈추었죠 사랑 하나로 멈추었죠

노래가 되어 

혼자서먼길을걸어갈때 기댈곳하나보이지않고 너의슬픔아는이없어 외로운날이저물때 보고싶은얼굴을그리다 끝내참아왔던눈물이 너의옷깃을적실때날떠올려준다면 너에게위로가될수있다면 노래가되어네눈물을닦아줄게 모두가널두고떠나도 나는너의곁을지킬게 세상에하나뿐인너의노래가되어 잠시저바람이멈춰주길 아린가슴을추스릴동안 나의노래가들리기를다시꿈을꿀때까지 그상처가아물어갈때까지 노래가되어네마음을지켜줄게 약해지고초라해질때도 나는너를꼭안아줄게 세상에제일따뜻한너의노래가되어
기억해줘네마음속의노래) 눈을감고귀기울이면 여전히잊혀지지않는멜로디 노래가되어네눈물을닦아줄게 모두가널두고떠나도 나는너의곁을지킬게 삶이다할때까지내마지막남은숨결까지 너만의 노래가 되어

네가 불던 날

하루는길어도일년은빠르고 어제는흐려도그날은선명해 그렇다고해도 여전히슬플필요는없어 불안한설렘과다정한외로움 혼자가더편해친구들이좋아 문득허전한건 멀리서불어온바람때문 언제나막막한그리움은 닿지못할곳을향해불어가고 돌아갈수없는그곳에서 마음이멈춘순간 내손을잡아줄사람 천천히같이걸어줄사람 시시한농담에웃어줄한사람 그런사람내곁에있다면 돌이킬수없단말로 너무쉽게묻은건아닐까 아마나는지금누군가 그리운것같아 바람이슬프면난눈을비비고 마음과는다른노래를부르네 그립기는해도 돌아가고싶은건아니야 언제나투명한후회들은 갈수없는먼곳에서날부르고 어젯밤꿈속의그곳에서 기억이멈춰버린순간 내손을잡아주던사람 천천히같이걸어준사람 시시한농담에웃어주던사람 그런사람곁에있었는데 돌이킬수없단말로 너무쉽게묻은건아닐까 아마나는지금누군가 그리운것같아 이젠다상관없다면그게더슬픈걸 왜헤어짐은너무쉬운 선택인걸몰랐을까 그땐왜 날많이좋아해주던너(날좋아해주던그런너) 언제나내손잡던너 많이웃어주던너 그렇게내곁에있던너

난 좋아

그 동안 어떻게 지냈니 물어보진 못했지 그저 어색한 안녕 참 반가웠던 너무 짧았던 인사가 끝나고 어렴풋한 미안함을 나는 보았어 괜찮아 괜찮아 지나간 일인걸 너를 보고도 웃지 못한 이유는 원망이 아냐 괜찮아 괜찮아 다만 묻고 싶어 너에게도 나는 따뜻한 기억일까 서로가 마지막이 되길 우린 약속했지만 그저 스쳐간 인연 주고 싶은 것 주지 못한 것 마음에 남아서 넌 떠나도 난 그곳에 고여 있었지 괜찮아 괜찮아 지나간 일인걸 너를 보고도 웃지 못한 이유는 원망이 아냐 괜찮아 괜찮아 다만 묻고 싶어 나로 인해 너도 조금은 울었을까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이미 돌아선 너를 잡을 수 없어 괜찮아 이제는 지나간 일인걸 내가 감당한 외로움만큼 네가 편해졌다면 괜찮아 괜찮아 미안해 하지마 넌 내게 언제나 고마운 기억인걸 혹시 돌아오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난

우리 참 좋았는데

보고 싶어 유난히 지친 하루의 끝 아무 설명 없어도 내려앉은 어깨 두드리던 고맙던 너 의 손길 듣고 싶어 쉽게 잠이 오지 않는 밤 이제는 식어버린 전화기를 보면 잘자라 말하던 네 목 소리 우리 함께 있기만 해도 좋았었는데 힘든 날 빌린 네 체온은 따뜻했는데 그땐 너무 당연한 그 모든 것들이 행복이었는데 그때 우린 참 좋았는데 보고 싶어 전화하고 싶은데 문득 네 생각이 났다고 아침이면 사라질 취한 밤에만 머문 용기 수없이 지샌 그 밤들 너를 향한 미움은 금방 사라졌는데 널 믿지 못한 나는 아직 내가 미운데 그땐 미처 몰랐던 소중한 것들을 되찾고 싶은데 그때 우린 참 좋았는데 다시 만나면 다를 수 있을까 
좋은 기억까지 잃긴 싫어 단 한번만 나타나줘 널 다시 만난다면 두려움도 잊고 널 안을 것 같아 우리 함께 있기만 해도 좋았었는데 힘든 날 빌린 네 체온은 따뜻했는데 그땐 너무 당연했던 그 모든 게 이젠 너무 그리운 그 모든 것들이 행복이었는데 그때 우린 참 좋았는데

아니면서

내게는처음이라고 그런사랑한번뿐이라고 왜이제서다시내게그런얘길하나요 왜나를찾나요 기다리지말라고 돌아오지않는다고 애써그대내손을뿌리친마음을 어쩌면아직도난모르고있는데 잠이깨고나면그말을후회할거면서 내가한걸음다가서면뒷걸음칠거면서 왜또나를찾나요 왜또나의마음흔들어놓나요 그대사랑은이젠내가아니면서 이렇게라도그댈 다시볼수있다는게 그래요나에게는행복이지만 왜난그때마다그댈울려야하죠 잠이깨고나면그말을후회할거면서 내가한걸음다가서면뒷걸음칠거면서 왜또나를찾나요 왜또나의마음흔들어놓나요 그대사랑은이젠내가아니면서 며칠이지나고나면잘지내라고내게인사를할테죠 잠이깨고나면그말을후회할거면서 내가한걸음다가서면뒷걸음칠거면서 왜또나를찾나요 기다리고또기다리면언젠가는내곁으로 다시돌아올것도아니면서 그대왜자꾸내이름을부르나요

태양계

나의 사랑이 멀어지네 나의 어제는 사라지네 태양을 따라 도는 저 별들처럼 난 돌고 돌고 돌고 그대를 향한 나의 이 어리석은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머물지 못 하는 내 두 눈에 고인 눈물이 흐르네 나의 사랑은 떠나갔네 나의 어제는 사라졌네 지구를 따라 도는 저 달 속에 비친 너의 얼굴 얼굴 그 얼굴 위로 흐르던 너의 미소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머물지 못하는 내 두 눈에 고인 눈물이 흐르네

Thank you

한참 동안이나 망설였어요 그대를 만나야 하는지 너무 오랫동안 궁금했다고 나 없는 그 시간 동안 묻고 싶었죠 그대 기다린 만큼 두 번 다시 떠나지 않아요 함께 할 수 없던 지난 날은 그걸로도 충분한 걸 우리 사랑한 만큼 이 자리에 있어줄래요 이젠 이별이란 말은 잊어요 너무 오랫동안 궁금했다고 나 없는 그 시간 동안 묻고 싶었죠 그대 기다린 만큼 두 번 다시 떠나지 않아요 함께 할 수 없던 지난 날은 그걸로도 충분한 걸 우리 사랑한 만큼 이 자리에 있어줄래요 이젠 이별이란 말은 잊어요 너무 길었죠 너무 늦었죠 그대 떠나고 멈춰버린 시간 속에 기다린 만큼 두 번 다시 떠나지 않아요 함께 할 수 없던 지난 날은 그걸로도 충분한 걸 우리 사랑한 만큼 이 자리에 있어줄래요 이젠 이별이란 말은 잊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