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140721

moon-dust 2014. 7. 22. 02:30



오늘은 하루가 일찍 끝난 느낌이다.

나만 깨어있는 밤이었는데 궁댕이가 일어났다.


데이비에서 백업받은 일기들을 다시 업로드하고 있는데 아련해졌다.

13년 10월 11월 12월 일기들인데 되게 멀고 먼 느낌이라서..

시간은 왜 이렇게 느껴질까? 당장에 어제도 멀고 멀다.


이렇게 생각하면 내가 지금 25살이라는 게 꿈같다.

어떻게 그 시간들을 지나서 여기까지 왔는지.

하늘에 떠있는 별빛이 내 눈에 닿는 시간은 거리에 따라 달라진다는 데 그 거리는 또 얼마나 아득할까? 감히 상상도 못하겠다.


그 광활한 우주 속에 나 홀로 남겨진다면…


재생목록은 오랜만에 [찬바람 불 때 핫초코 미떼].

지금은 찬바람은 커녕 뜨거운 더위지만, 일기에 많이 나오길래 오랜만에 재생시켜봤다.

아련해 아련해

지금 모든 게 다 아련하게 느껴진다. 이 일기조차도 한 달이라도 뒤에 보게 된다면 얼마나 아련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