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AP/book

어느 도시 아가씨의 아주 우아한 시골생활

moon-dust 2014. 6. 28. 02:53






나름 도시살다가 시골로 이사왔다고 제목만 보고 끌려서 빌렸다.

음..??

아주 재밌는걸?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의 시점으로 나온다. 머릿속에 들어가서 감정, 생각을 엄청 자세히 보고 나온 느낌이 든다. 실제로 책은 두꺼운 편인데 책 속에서 시간의 흐름은 몇 일정도밖에 안되는 것 같다.

왠지 이 책을 읽으니까 일기가 쓰고싶어졌다.




[나를 탐구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를 맞으며 나는 이미 달라진 나, 혹은 달라지는 나의 징후를 발견하길 바랐다. 그래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자 실망감이 정말 컸다. 하지만 한 개인이 바뀐다는 것이 길고 느린 마모의 과정이라는 것을 이제 나는 안다. 정성을 들인 개화(開化)는 맨눈으로 보이지 않는 법이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꿈꿀 권리가 있으며, 복잡하게 살지 않는 것은 나의 꿈이었다. 물론 그것은 지속불가능한 것으로 판명 났지만 그런 꿈을 꿔보았다는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는 분명했으나 이루지 못할 결우 얼마나 냉혹한 평가를 받는지 안다면 견디기 힘들어진다. 실망에 빠진 많은 사람들은 즉시 모든 것을 폐기할 것이다.]